2009년 6월 16일 화요일

종교계 시국선언을 다루는 신문사 닷컴의 온도차

6월 15일 1,447명의 승려와 1,178명의 사제가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현 정부의 소통 부재와 민주주의 훼손을 비판했습니다. 이를 다루는 신문사 닷컴의 보도가 각 신문에 따라 다소 다른 논조를 보이고 있어 간단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경향닷컴
'불교계와 천주교계의 시국선언 및 개혁 성향 목사들의 선언 계획의 내용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기사 서두에는 사회 각계의 시국선언 참가자가 1만 명이 넘었다고 짚었습니다.

동아닷컴
단신으로 불교계와 천주교계의 시국선언 소식을 실었습니다. 특이한 것은 불교계 시국선언은 대략의 선언 내용을 소개한 반면, 천주교계의 시국선언 내용은 싣지 않았습니다. 기사 제목에서도 불교계는 '시국선언', 천주교계는 '시국미사'로 다르게 표현했습니다.

조선닷컴
단신 기사를 통해 불교계의 시국선언 발표 소식을 짧게 전한 반면, 천주교계 시국선언 기사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조인스
불교와 천주교의 움직임을 소개하면서 기사 제목은 '시국 행사'로 달았습니다. 볼교계 시국선언의 내용을 많은 비중으로 소개한 반면, 천주교 시국선언에 관해서는 참가자 수 및 선언 내용을 싣지 않고 '시국선언'이라는 표현 대신 시국 미사를 봉헌했다고만 언급했습니다.

한겨레
가장 많은 비중을 두고 시국선언 관련 기사를 내었습니다. 불교, 천주교의 시국선언 및 개신교계의 움직임을 동등한 비중으로 소개했고, 시국선언 내용 및 그 배경에 대해서도 기사화하였습니다. 불교계와 천주교계의 시국선언문 전문도 별도의 기사로 실었습니다.

한국일보
조인스와 마찬가지로 '시국 행사'라는 제목을 달았고, 불교계와 천주교계 시국선언문의 골자를 소개했습니다. 기독교계의 움직임에 대해서도 기사 말미에 소개했습니다.

각 신문사의 성향에 따라 기사의 양에서도 차이가 있지만, 특이한 것은 조중동의 기사에서는 천주교계의 시국선언을 적은 비중으로 다루거나 아예 누락시켰다는 점입니다. 유독 이들 신문이 천주교계의 동향에 인색한 이유가 궁금해 집니다.

2009년 6월 10일 수요일

블로거 시국 선언

6.10 민주항쟁 22주년인 오늘, 트위터에서 시작된 블로거 시국 선언 #BloggerDeclaration에 참가합니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우리 헌법 제 1조는 위와 같이 국민의 주권을 명시하고 있다. 이러한 국민 주권의 실현에는 기본권의 보장이 전제되어야 한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는 갖은 편법과 권력의 오남용을 통해 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함으로써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퇴보시키고 있다.


 언론의 자유와 독립성은 크게 훼손되고, 인터넷에 대한 통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충분한 사회적 합의 없이 관련 법과 제도를 개정하고, 헌법에 보장된 집회와 시위의 자유를 사전적-포괄적으로 봉쇄하여 국민의 알 권리와 말할 권리를 모두 틀어막으려 하고 있다.


 우리는 현 정부의 이러한 태도가 민주주의의 발전과 인간답게 살 국민의 권리를 심각하게 저해하고 있음을 다시 확인하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 현 정부는 다방면으로 시도되고 있는 언론 장악 시도를 즉각 중단하여야 한다.
  • 현 정부는 온라인 및 오프라인에서 국민의 자유로운 정치적 발언을 적극적으로 보장하고, 법적 제재를 최소화하여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여야 한다.
  • 현 정부는 민주주의를 지탱하고 대의절차의 왜곡을 보완하는 기본권인 집회·결사의 자유를 폭넓게 보장하여야 한다.
  • 현 정부는 말로만이 아닌, 진심으로 국민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대화에 힘써야 하며, 특히 사회적 약자 및 소수자의 목소리에 진지하게 귀기울여야 한다.


동참하실 분들은 블로거 시국 선언문 초안을 참고하셔서 자신의 블로그에 옮겨 쓰시거나, 자유롭게 수정하셔서 올리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 곳으로 트랙백을 보내 주세요.